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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2026년 5월 6일

오십견 VS 회전근개파열 — 어깨 통증의 원인, 이렇게 다릅니다

박봉규
의료 감수 박봉규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부산 경희미르애한의원입니다.
"어깨가 아픈데 나이가 있으니 오십견이겠지" 하고 1~2년을 참다가 내원하시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막상 진료를 해보면 오십견이 아니라 회전근개파열인 경우가 꽤 됩니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 방향이 전혀 다릅니다. 오늘은 이 두 가지를 정확하게 구별하는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오십견이란?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 흔히 frozen shoulder라고 부릅니다.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joint capsule)이 염증으로 두꺼워지고 유착되면서 관절 가동 범위가 전방향으로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3단계로 진행됩니다.
  • 동결기(freezing): 통증이 심하고 움직임이 줄어드는 시기
  • 동결완성기(frozen): 통증은 줄지만 굳어서 거의 못 움직이는 시기
  • 해동기(thawing): 서서히 가동 범위가 회복되는 시기

자연 경과가 1~3년으로 길고, 방치하면 그만큼 회복에도 시간이 걸립니다.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 관절을 안정시키는 4개의 근육군을 회전근개(rotator cuff)라고 합니다. 극상근(supraspinatus), 극하근(infraspinatus), 소원근(teres minor), 견갑하근(subscapularis)이 그것입니다. 이 중 가장 파열이 많은 것은 극상근입니다. 팔을 들어올릴 때 좁은 공간(견봉하 공간)을 통과하는 구조상 마찰이 집중되기 때문입니다. 파열은 완전파열과 부분파열로 나뉘며, 부분파열의 경우 MRI에서도 놓치는 경우가 있어 임상 진찰이 중요합니다.

두 질환을 구별하는 핵심 포인트

임상에서 가장 먼저 보는 것은 능동운동(active ROM)과 수동운동(passive ROM)의 차이입니다. 오십견은 환자 스스로 움직여도(능동), 제가 잡고 움직여줘도(수동) 똑같이 제한됩니다. 관절낭 자체가 굳어 있기 때문입니다. 회전근개파열은 다릅니다. 근육이 끊어진 것이라 스스로는 못 움직여도(능동 제한), 제가 잡고 움직여주면(수동) 범위가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하나의 차이로 두 질환을 상당 부분 감별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 야간통이 특히 심하다 → 두 질환 모두 있지만 회전근개파열에서 더 두드러집니다
  • 팔을 들다가 특정 각도에서만 아프다(painful arc) → 회전근개 문제를 시사합니다
  • 전방향 제한 → 오십견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의원에서의 치료

두 질환 모두 한방 치료가 효과적으로 적용됩니다. 약침은 염증 부위에 직접 작용해 소염·진통 효과를 냅니다. 관절낭의 유착이나 건(tendon)의 염증에 특히 유효합니다. 추나요법은 어깨 관절과 주변 경추·흉추의 구조적 불균형을 함께 교정합니다. 어깨 문제는 경추·흉추 정렬과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침 치료는 주변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혈액 순환을 개선해 회복을 돕습니다. 단, 완전파열로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는 경우는 정형외과 협진을 권해드립니다. 치료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환자분께 정직한 진료라고 생각합니다.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히 참거나 파스에 의존하기보다, 먼저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십견인지 회전근개 문제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편하게 내원하시거나 문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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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규

박봉규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한의대 대학원 석사, 박사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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