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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어떻게 달이는지 궁금해하신 적 있나요? — 미르애가 직접 달이는 전통탕전방식
블로그 2026년 7월 14일

한약, 어떻게 달이는지 궁금해하신 적 있나요? — 미르애가 직접 달이는 전통탕전방식

박봉규
의료 감수 박봉규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부산 경희미르애한의원입니다.

한약을 지어 드시면서, 이런 생각 한 번쯤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파우치 안에 든 한약,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

똑같이 갈색 물이 담긴 파우치라도, 그 안의 한약은 어떻게 달였느냐에 따라 적지 않게 달라집니다. 오늘은 저희가 한약을 어떻게 만드는지, 그중에서도 전통탕전방식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합니다.

경희미르애한의원 탕전실 — 스테인리스 탕전기가 나란히 놓인 모습

한약을 '달인다'는 것

탕약(湯藥), 즉 물에 달여 짜낸 한약은 약재에 든 유효성분을 물로 우려내는 과정입니다. 커피를 내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같은 원두라도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듯, 같은 약재라도 달이는 방식에 따라 우러나는 정도가 달라집니다. 한약을 달이는 방식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추출식과 전통탕전방식 비교 — 부직포 팩 추출 vs 스테인리스 솥 직접 달임

추출식과 전통 탕전, 무엇이 다를까요

첫째, 추출식입니다.

약재를 부직포 팩에 담아 기계에 넣고, 압력을 주거나(가압) 주지 않은 채(무압력) 성분을 뽑아내는 방식입니다. 대량으로 균일하게 만들기 좋고 손이 덜 갑니다. 많은 곳에서 쓰는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둘째, 전통탕전방식입니다.

약재를 팩에 넣지 않고 스테인리스 솥에 그대로 넣어 물과 함께 직접 달이는 방식입니다. 예전에 약탕기에 약을 안치고 오래 달이던 그 방식을, 위생적인 스테인리스 설비로 옮겨온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저희 미르애는 이 전통탕전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지만,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전통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

첫째, 약재를 부직포에 가두지 않습니다.

약재를 팩에 담으면 다루기는 편하지만, 약재가 물과 닿는 면이 그만큼 줄어듭니다. 저희는 약재를 물에 그대로 담가(침포, 浸泡) 충분히 불린 뒤 달입니다. 약재 한 조각까지 물과 직접 만나게 하려는 것입니다.

약재를 물에 그대로 담가 침포한 모습 — 스테인리스 솥 안의 한약재

둘째, 끓으며 생기는 '대류(對流)'를 활용합니다.

솥 안의 물이 100℃로 팔팔 끓으면 물이 아래위로 계속 돌게 됩니다. 이 흐름을 타고 약재 성분이 물속을 순환하며 우러납니다. 냄비에 국을 끓일 때 재료가 위아래로 돌며 국물이 진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솥 안에서 약재가 끓으며 대류하는 모습 — 전통탕전 실제 사진

셋째, 약재 본연의 성분을 충분히 우려내기 위해서입니다.

번거로움을 감수하고 직접 달이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처방한 약재가 가진 성분을 되도록 잘 우려내기 위해서입니다. 약을 짓는 사람 입장에서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이 과정에까지 정성을 들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미르애 전통탕전 3가지 원칙 — 부직포 없이 침포, 100도 대류 순환, 성분 우러남

이 마음이 닿는 곳

달이는 방식에 대한 이런 고민은 특정 한약에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저희가 달여서 지어드리는 모든 탕약 — 기력을 채우는 보약, 통증·질환을 다스리는 치료 한약, 직접 설계한 늘씬 다이어트 한약까지 — 같은 원칙으로 만듭니다.

달이는 한약뿐 아니라, 환약(丸藥)으로 빚는 공진단에서도 마음은 같습니다. 원료의 원산지와 함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부형제 없이 한 알씩 정성껏 빚습니다. "어떻게 만드느냐"에 정성을 들인다는 원칙은 탕약이든 환약이든 다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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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솔직하게 한 가지만 덧붙이겠습니다.

달이는 방식이 좋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좋은 한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어떤 약재를, 그 사람의 몸에 맞게 처방했는가입니다. 탕전방식은 그 좋은 처방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한 마지막 정성일 뿐입니다.

그래도 내가 먹는 한약 한 첩이 어떻게 달여지는지 알고 드신다면, 조금 더 안심하고 드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한약이나 보약을 고민하고 계신다면, 지금 몸 상태에 어떤 처방이 맞을지부터 편하게 상담받아 보세요.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여쭤봐 주십시오.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경희미르애한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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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의학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마지막 검토: 2026년 7월 14일 — 박봉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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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규

박봉규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경희대학교 한의대 대학원 석사, 박사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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