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엉치가 한쪽만 아프다면 — 엉덩이 통증, 천장관절·이상근증후군·좌골 염증·허리디스크와 이렇게 갈립니다
목차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부산 경희미르애한의원입니다.
"엉치가 한쪽만 뻐근해서 앉았다 일어설 때마다 아파요." "허리 사진은 괜찮다는데 엉덩이가 계속 아파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엉덩이와 엉치 통증은 손가락 하나로 아픈 자리를 짚어 보면 갈래가 크게 나뉘는데, 엉치 보조개 바로 아래가 아프면 천장관절을, 엉덩이 한가운데 깊은 곳이 아프면 이상근증후군을, 앉을 때 닿는 뼈가 아프면 좌골 주변 염증을, 허리에서 시작해 무릎 아래까지 저리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생각합니다. 엉덩이 통증의 갈래와 구분하는 방법, 바로 진료가 필요한 신호, 그리고 한의원에서 무엇을 하는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빠른 요약
- 엉치 보조개 바로 아래, 손가락 하나로 짚이는 자리가 아프다면 골반 뒤쪽의 천장관절을 먼저 생각합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 한 발로 설 때, 돌아누울 때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 엉덩이 한가운데 깊은 곳이 아프고 오래 앉으면 심해진다면 엉덩이 속 근육이 신경을 누르는 이상근증후군을 생각합니다.
- 딱딱한 의자에 앉을 때 엉덩이 아래쪽 뼈가 아프다면 앉는 뼈 주변의 점액낭이나 허벅지 뒤 힘줄이 붙는 자리의 염증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를 지나 무릎 아래, 발까지 저리고 기침할 때 찌릿하다면 허리디스크의 신경 통증을 먼저 살핍니다.
- 엉덩이 골 맨 아래가 아프다면 꼬리뼈 통증을, 사타구니 쪽이 함께 아프고 양말 신기가 어렵다면 고관절 문제를 생각합니다.
- 엉덩이와 사타구니 주변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변과 대변이 잘 조절되지 않거나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그날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 한의학에서는 엉덩이와 엉치 통증을 비증(痺證)과 경근(經筋)의 병으로 보고, 찬 기운과 습, 어혈, 신허(腎虛)로 나누어 침과 추나, 한약, 생활 조정으로 다스립니다.
엉덩이 통증은 왜 이렇게 헷갈리나요?
엉덩이와 엉치는 허리뼈와 골반, 고관절, 큰 근육과 신경이 한곳에 모여 있는 자리라서, 서로 다른 원인이 비슷한 통증을 만들기 때문에 헷갈립니다. 그래서 "엉덩이가 아프다"는 같은 말씀도 실제로는 아픈 자리와 아픈 때가 사람마다 꽤 다릅니다.
말씀하시는 모양도 다양합니다. 엉치가 시큰하다, 엉덩이가 뻐근하게 당긴다, 앉아 있으면 엉덩이 속이 저리다, 다리 뒤로 찌릿하게 뻗친다는 표현이 많습니다. 허리 사진에서 큰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 오시는 분도 적지 않은데, 이런 경우 통증이 허리가 아니라 골반 관절이나 엉덩이 근육에서 시작된 것일 때가 많습니다.
진료실에서 저희가 꼭 부탁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가장 아픈 자리를 손바닥이 아니라 손가락 하나로 짚어 보시라는 것입니다. 엉치 보조개 아래인지, 엉덩이 한가운데인지, 앉는 뼈인지, 꼬리뼈인지에 따라 갈래가 크게 나뉩니다. 그리고 평소 다리를 어느 쪽으로 꼬는지, 서 있을 때 어느 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지도 함께 여쭙습니다. 아픈 쪽과 습관이 같은 쪽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엉덩이 통증은 원인별로 어떻게 구분하나요?
엉덩이 통증은 아픈 자리, 언제 아픈지, 통증이 어디까지 뻗는지로 대부분 갈래가 나뉩니다. 손가락으로 짚이는 한 점이 있는지, 그리고 저림이 무릎 아래로 내려가는지가 가장 큰 기준입니다.

- 첫째, 천장관절 통증입니다. 엉치뼈와 골반뼈가 만나는 관절로, 엉치 보조개 바로 아래 한쪽이 아픕니다. 앉았다 일어설 때, 계단을 오를 때, 한 발로 서서 바지를 입을 때, 자다가 돌아누울 때 아프고, 엉덩이나 허벅지 뒤로 번지지만 무릎 아래로는 잘 내려가지 않습니다. 출산 뒤,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은 뒤, 다리를 자주 꼬거나 짝다리를 짚는 분에게 많습니다. 천장관절만 따로 짚어 보는 방법은 천장관절 통증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둘째, 이상근증후군입니다. 엉덩이 한가운데 깊은 곳이 아프고, 오래 앉아 있거나 운전한 뒤 심해지며, 다리 뒤쪽으로 저림이 내려가기도 합니다. 허리를 숙여도 크게 아프지 않은 것이 허리디스크와 다른 점입니다. 자세한 구분은 이상근증후군과 허리디스크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셋째, 좌골 주변 염증입니다. 앉을 때 의자에 닿는 엉덩이 아래쪽 뼈가 아프고, 딱딱한 의자에서 특히 심합니다. 달리기나 오르막, 다리 뒤를 늘리는 스트레칭에서 아프다면 허벅지 뒤 힘줄이 뼈에 붙는 자리의 문제를 함께 봅니다.
- 넷째, 허리디스크의 신경 통증입니다. 허리에서 시작해 엉덩이를 지나 종아리와 발까지 저리고, 기침이나 재채기, 허리를 숙일 때 찌릿합니다. 처음 2주를 어떻게 보낼지는 허리디스크 처음 2주에서 다뤘습니다.
- 다섯째, 꼬리뼈와 고관절 쪽 통증입니다. 엉덩이 골 맨 아래가 아프고 앉았다 일어설 때 찌르면 꼬리뼈 통증을, 사타구니가 함께 아프고 양말 신기나 양반다리가 어렵다면 고관절과 사타구니 통증을 생각합니다. 엉덩이 바깥쪽 옆이 아파 그쪽으로 눕기 힘들다면 엉덩이 바깥쪽 통증을 살핍니다.
20대에서 40대 남성이 양쪽 엉치를 번갈아 아파하고, 아침에 30분 넘게 뻣뻣하다가 움직이면 오히려 나아진다면 염증성 질환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모양은 아침에 뻣뻣한 염증성 허리 통증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바로 진료가 필요한 엉덩이 통증은 어떤 것인가요?
엉덩이와 사타구니, 항문 주변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소변과 대변이 잘 나오지 않거나 참기 어렵거나,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그날 바로 응급실로 가셔야 합니다. 허리 아래쪽 신경 다발이 심하게 눌릴 때 나타나는 신호로, 흔하지는 않지만 늦어지면 회복이 어려워 이 부분을 꼭 말씀드립니다. 엉덩이가 아픈데 이런 감각 변화를 "앉아 있어서 저린가 보다" 하고 넘기시는 경우가 있어서입니다.
열이 나면서 엉치가 몹시 아프고 붓는 경우, 넘어진 뒤 체중을 싣기 어려운 경우, 이유 없이 체중이 빠지면서 밤에 누워 쉬어도 통증이 줄지 않는 경우도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나이가 드신 분이 엉덩방아를 찧은 뒤 아프다면 골절을 먼저 확인합니다.
필요하면 엑스레이나 MRI로 허리뼈와 골반을 확인하고, 통증이 심하면 주사 치료나 신경 차단술, 드물게 수술을 상의하게 됩니다. 이런 검사에서 뚜렷한 원인이 보이지 않는데 아픈 경우가 많아서, 아픈 자리와 움직임을 직접 확인하는 진찰이 함께 필요합니다.
검사에서 괜찮다는데 왜 계속 아픈가요?
엉덩이 통증이 오래가는 가장 큰 이유는, 골반이 한쪽으로 체중을 받는 습관이 계속되면서 천장관절과 엉덩이 근육이 회복할 틈 없이 같은 자리에 부담을 받기 때문입니다. 사진에는 뼈와 디스크가 잘 보이지만, 관절이 조금 어긋나 움직이는 모양이나 근육이 굳은 정도는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진료실에서 가장 흔히 보는 모습은 앉는 습관입니다. 한쪽 다리를 늘 같은 쪽으로 꼬고 앉거나, 지갑을 뒷주머니에 넣은 채 오래 앉거나, 소파에 비스듬히 기대 앉으면 골반 한쪽이 들리고 엉덩이 근육이 눌립니다. 서 있을 때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는 짝다리 습관도 천장관절에 같은 부담을 줍니다.
오래 앉아 있는 것 자체도 문제입니다. 엉덩이 근육은 앉아 있는 동안 계속 눌리고, 몸을 받쳐야 할 엉덩이 근육의 힘은 점점 약해집니다. 근육이 약해지면 걸을 때 골반을 잡아 주지 못해 천장관절과 허리가 그 몫을 대신 떠안습니다. 출산 뒤에는 골반을 잡아 주는 인대가 느슨해진 상태라 천장관절 통증이 오래 이어지기도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엉덩이 통증을 어떻게 보나요?
한의학에서는 엉덩이와 엉치 통증을 비증(痺證)과 경근(經筋)의 병으로 보고, 찬 기운과 습이 막은 경우, 어혈이 뭉친 경우, 신(腎)의 기운이 약해 허리와 골반을 받치지 못하는 경우로 나누어 봅니다. 엉덩이 뒤쪽은 족태양방광경, 옆쪽은 족소양담경이 지나는 자리라, 아픈 자리에 따라 살피는 경락도 달라집니다.
찬 기운과 습이 막은 모양은 찬 바닥에 오래 앉거나 비를 맞은 뒤, 날이 흐리고 추워지면 심해지는 경우입니다. 엉치가 무겁고 시리며, 따뜻하게 하면 한결 낫습니다. 요즘처럼 아침저녁 기온 차가 커지는 가을에 더 자주 봅니다.
어혈이 뭉친 모양은 넘어지거나 엉덩방아를 찧은 뒤, 또는 한 자세로 오래 일한 뒤 한 자리가 콕 찌르듯 아프고 밤에 더 심한 경우입니다. 신허는 오래 과로한 분, 출산 뒤, 나이가 들면서 허리와 무릎에 힘이 없고 엉치가 은근히 오래 아픈 모양입니다.
한의원에서는 무엇을 하나요?
신경이 심하게 눌리거나 골절이 있다면 그 치료를 먼저 받고, 저희는 검사에서 뚜렷한 원인이 보이지 않는 천장관절과 엉덩이 근육의 통증, 그리고 골반에 한쪽 부담을 주는 습관과 몸의 바탕을 맡습니다. 아픈 자리와 아픈 움직임을 먼저 확인한 뒤 순서를 정합니다.
순서는 셋입니다. 첫째, 아픈 자리를 직접 확인합니다. 손가락으로 짚이는 한 점이 어디인지, 한 발로 설 때와 다리를 들어 올릴 때, 다리를 안쪽으로 돌릴 때 어떻게 아픈지를 살피고, 저림이 무릎 아래로 내려가거나 감각 변화가 있다면 영상 검사를 먼저 권합니다.
둘째, 침과 추나로 막힌 자리를 풉니다. 엉덩이 옆의 환도(環跳)와 질변(秩邊), 엉치뼈 위의 차료(次髎), 무릎 뒤의 위중(委中), 무릎 옆의 양릉천(陽陵泉), 발목 바깥쪽의 곤륜(崑崙)을 씁니다. 굳은 엉덩이 근육에는 죽염이나 자하거 약침을 쓰기도 하고, 천장관절의 움직임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으면 추나로 골반의 균형을 바로잡습니다.
셋째, 한약과 생활 조정으로 바탕을 다스립니다. 찬 기운과 습이 막은 분은 오적산(五積散) 계열로 몸을 덥히고 습을 걷어 내며, 신의 기운이 약한 분은 독활기생탕(獨活寄生湯) 계열로 허리와 골반을 받치는 힘을 채웁니다. 근육이 뭉쳐 당기는 분은 작약감초탕(芍藥甘草湯)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아래에 정리한 생활 습관을 함께 바꿉니다.

생활에서는 무엇을 하면 되나요?
골반 한쪽에 몰리는 부담을 양쪽으로 나누고, 엉덩이 근육이 눌려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이 생활 관리의 뼈대이며, 여섯 가지면 됩니다. 한꺼번에 바꾸기보다 가장 오래 하는 습관부터 하나씩 바꾸세요.
- 첫째, 다리를 꼬지 않습니다. 앉을 때 두 발을 바닥에 나란히 두고, 서 있을 때도 짝다리를 짚지 않도록 양쪽 다리에 체중을 나눕니다.
- 둘째, 지갑을 빼고 앉습니다. 뒷주머니의 지갑이나 휴대폰은 앉기 전에 꺼내 두세요. 한쪽 엉덩이가 들리는 것만으로도 골반이 기웁니다.
- 셋째, 30분마다 일어납니다. 오래 앉아 일하는 분은 30분마다 일어나 1분이라도 걷고, 운전을 오래 할 때는 한 시간마다 쉬어 갑니다.
- 넷째, 엉덩이 근육을 늘립니다. 누운 채 아픈 쪽 발목을 반대쪽 무릎 위에 올려 숫자 4 모양을 만들고, 반대쪽 허벅지를 가슴 쪽으로 천천히 당겨 30초씩 세 번 늘립니다. 아프면 그 자리에서 멈춥니다.
- 다섯째, 엉치를 따뜻하게 합니다. 찬 바닥에 오래 앉지 말고, 아침저녁으로 엉치에 따뜻한 찜질을 15분씩 합니다. 열이 나고 붓는다면 찜질보다 진료가 먼저입니다.
- 여섯째, 방석을 고릅니다. 딱딱한 의자에서 앉는 뼈가 아프다면 적당히 푹신한 방석을, 꼬리뼈가 아프다면 가운데가 비어 있는 방석을 씁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엉덩이 통증인데 허리디스크인가요?
저림이 무릎 아래, 발까지 내려가고 기침할 때 찌릿하다면 허리디스크를 먼저 생각합니다. 엉덩이에만 머문다면 천장관절이나 엉덩이 근육 쪽일 때가 많습니다.
천장관절 통증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엉치 보조개 바로 아래를 손가락으로 짚었을 때 그 자리가 가장 아프다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진찰로 여러 움직임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출산 뒤에 엉치가 계속 아파요.
출산 뒤에는 골반을 잡아 주는 인대가 느슨해져 천장관절 통증이 흔합니다. 아기를 한쪽으로만 안는 습관을 바꾸고, 통증이 이어지면 진료를 받아 보세요.
엉덩이가 아플 때 찜질은 따뜻하게 하나요, 차게 하나요?
넘어진 직후 붓고 열감이 있다면 처음 이틀은 차게, 그 뒤나 오래된 뻐근함에는 따뜻하게 하는 편이 좋습니다.
오래 앉으면 엉덩이가 저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앉아 있는 동안 엉덩이 근육이 신경을 누르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30분마다 일어나 걷고, 저림이 발까지 내려간다면 허리를 확인해 보세요.
엉덩이 통증에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되나요?
평지를 편한 속도로 걷는 것은 엉덩이 근육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걸을수록 통증이 심해진다면 운동량을 줄이고 원인을 먼저 확인하세요.
한의원 치료는 얼마나 받아야 하나요?
보통 두세 주 동안 앉았다 일어설 때와 돌아누울 때의 통증이 줄어드는지를 확인합니다. 아픈 기간과 원인에 따라 달라 진료 때 함께 정합니다.
의료 정보 안내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의학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마지막 검토: 2026년 10월 19일 — 박봉규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