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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안쪽이 아프다면 — 거위발건염·내측측부인대·내측 반월상연골, 이렇게 갈립니다
블로그 2026년 9월 14일

무릎 안쪽이 아프다면 — 거위발건염·내측측부인대·내측 반월상연골, 이렇게 갈립니다

박봉규
의료 감수 박봉규 대표원장

안녕하세요. 우리동네 한방주치의 부산 경희미르애한의원입니다.

무릎이 아픈데 유독 안쪽이 아프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계단을 내려갈 때, 밤에 옆으로 누워 무릎끼리 닿을 때, 쪼그려 앉았다 일어날 때 무릎 안쪽이 찌릿하거나 욱신거립니다. 이 통증은 "관절염이 시작됐나 보다"라는 말로 묶이기 쉽지만, 무릎 안쪽은 손가락 몇 마디 차이로 아픈 조직이 달라지고, 대응도 서로 다릅니다. 오늘은 그 구분부터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가을 강변 산책로 돌담에 앉아 아픈 무릎을 두 손으로 감싸 쥔 50대 남성 - 경희미르애한의원 남포점 무릎 안쪽 통증

빠른 요약

  • 무릎 안쪽 통증은 크게 거위발건염, 내측측부인대 손상, 내측 반월상연골 손상, 내측 구획의 퇴행성 관절염 네 갈래로 나뉩니다.
  • 관절 틈새보다 손가락 두세 마디 아래, 정강이뼈 안쪽 윗부분을 누르면 콕 집히듯 아프고 계단을 내려갈 때와 밤에 옆으로 누울 때 심하면 거위발건염 쪽입니다. 중년 여성분께 특히 흔합니다.
  • 무릎이 비틀리거나 옆에서 밀린 뒤 관절 틈새 위아래로 길게 아프면 내측측부인대 쪽입니다. 대개 무릎이 크게 붓지 않습니다.
  • 쪼그려 앉을 때 관절 틈새 자체가 아프고 걸리거나 잠기는 느낌이 있으면 내측 반월상연골을 먼저 살핍니다.
  • 아침에 뻣뻣하고 오래 걸으면 붓고 다리가 O자로 벌어져 있으면 안쪽부터 닳는 퇴행성 관절염 쪽입니다.
  • 한의원에서는 어느 갈래인지 가려낸 뒤 침과 약침으로 힘줄과 관절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추나로 발과 골반의 정렬을 바로잡아 안쪽에 몰리는 부담을 줄입니다.

무릎 안쪽 통증은 다 같은 원인인가요?

아닙니다. 무릎 안쪽은 좁은 자리에 인대, 연골, 힘줄, 점액낭이 층층이 겹쳐 있어, 같은 "안쪽"이라도 아픈 조직이 다릅니다. 그래서 정확히 어디를 눌렀을 때 아픈지, 어떤 동작에서 아픈지를 먼저 나눕니다.

무릎 안쪽의 구조를 잠깐 보겠습니다. 허벅지뼈와 정강이뼈가 만나는 관절 틈새를 안쪽에서 길게 덮고 있는 것이 내측측부인대(MCL)입니다. 그 틈새 안에는 충격을 받아 주는 초승달 모양의 내측 반월상연골이 있습니다. 관절 틈새에서 손가락 두세 마디 아래, 정강이뼈 안쪽 윗부분에는 허벅지 안쪽과 뒤에서 내려온 세 개의 힘줄(봉공근·박근·반건양근)이 한데 모여 붙습니다. 이 모양이 거위의 발처럼 생겼다고 해서 거위발(pes anserinus) 이라 부르고, 그 밑에는 마찰을 줄이는 점액낭이 있습니다.

이 구조를 알면 감별의 방향이 보입니다. 관절 틈새 아래 정강이뼈가 아프면 거위발, 틈새 위아래로 길게 아프면 인대, 틈새 자체가 아프고 걸리면 연골, 아침에 뻣뻣하고 붓고 다리가 벌어져 있으면 관절염. 진료실에서는 이 순서로 확인합니다.

진료실에서 보면 무릎 안쪽 통증으로 오신 분 상당수가 "관절염이라더라"는 말을 듣고 오시는데, 눌러 보면 관절 틈새가 아니라 그 아래 정강이뼈가 아픈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과 힘줄은 손가락 두세 마디 차이입니다. 이 차이를 가려내는 것만으로 치료 방향과 회복 기간이 달라집니다.

무릎 안쪽 통증 감별표 - 거위발건염, 내측측부인대, 내측 반월상연골, 퇴행성 관절염을 아픈 위치와 아픈 동작, 붓기와 시작 계기로 가르는 기준 - 경희미르애한의원 남포점

계단을 내려갈 때와 밤에 유독 아프다면 거위발건염인가요?

관절 틈새에서 손가락 두세 마디 아래, 정강이뼈 안쪽 윗부분을 누르면 콕 집히듯 아프고, 계단을 내려갈 때와 밤에 옆으로 누워 무릎끼리 닿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거위발건염(거위발 점액낭염) 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 힘줄이 정강이뼈에 붙는 자리와 그 밑 점액낭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이 갈래에는 특징적인 분들이 있습니다. 50대 전후 여성분, 체중이 늘어난 분, 다리가 O자로 벌어진 분, 당뇨가 있는 분께 흔합니다. 허벅지 안쪽과 뒤쪽 근육이 짧아지고 굳어 있으면 세 힘줄이 붙는 자리를 계속 잡아당기고, 여기에 계단 내려가기나 등산 하산처럼 무릎을 굽힌 채 체중을 받는 동작이 반복되면 힘줄과 점액낭이 마찰로 붓습니다.

밤 통증은 이 갈래를 가르는 좋은 단서입니다. 옆으로 누우면 위쪽 다리의 무릎 안쪽이 아래쪽 무릎에 얹히면서 정확히 이 자리를 누르게 됩니다. "자다가 무릎이 닿으면 아파서 깬다"는 말씀이 나오면 거위발 쪽을 먼저 봅니다. 관절염이나 연골 문제는 이런 식으로 눌러서 아프기보다 움직일 때 아픕니다.

한 가지 짚어 두겠습니다. 거위발건염은 단독으로도 생기지만, 퇴행성 관절염이나 평발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쪽 관절이 닳아 다리가 벌어지거나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면 세 힘줄에 걸리는 긴장이 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힘줄만 치료하고 정렬을 그대로 두면 같은 자리가 다시 붓습니다.

무릎이 비틀린 뒤 안쪽이 아프다면요?

발이 바닥에 고정된 채 몸이 돌아갔거나 무릎이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밀린 뒤, 관절 틈새 위아래로 길게 아프다면 내측측부인대(MCL) 손상 쪽입니다. 축구나 스키에서 잘 생기지만, 일상에서는 계단을 헛디디거나 미끄러지며 무릎이 안쪽으로 꺾일 때도 생깁니다.

인대 손상은 정도에 따라 셋으로 나눕니다. 늘어난 정도(1도)와 일부 찢어진 정도(2도)는 무릎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붓기도 심하지 않으며, 인대가 지나는 선을 따라 눌렀을 때 아픕니다. 완전히 끊어진 정도(3도)는 옆에서 밀면 무릎이 벌어지는 느낌이 들고, 이 경우와 다른 인대나 연골 손상이 겹친 경우에는 영상 검사가 먼저입니다.

집에서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앉아서 무릎을 살짝 굽힌 상태에서 한 손으로 무릎 바깥쪽을 안쪽으로 살짝 밀고 다른 손으로 발목을 바깥쪽으로 당겨 보십시오. 무릎 안쪽이 당기며 아프거나 벌어지는 느낌이 들면 인대 쪽입니다. 인대는 근육과 달리 혈류 공급이 적어 회복이 더디므로, 다친 첫 몇 주에 무리해서 돌아다니면 통증이 길게 남습니다.

쪼그려 앉을 때 걸리거나 잠긴다면요?

관절 틈새 자체를 눌렀을 때 아프고,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비틀 때 통증이 오며, 걷다가 무릎이 걸리거나 펴지지 않는 느낌이 있으면 내측 반월상연골 손상을 먼저 살핍니다. 반월상연골은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받아 주는 연골판인데, 안쪽 것이 바깥쪽보다 움직임이 적어 더 잘 찢어집니다.

젊은 분은 운동 중 비트는 동작에서 찢어지지만, 중년 이후에는 특별한 사고 없이 쪼그려 앉는 생활만으로도 서서히 찢어집니다. 이 퇴행성 찢어짐은 앞의 퇴행성 관절염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무릎 뒤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뒤쪽 통증은 오금 통증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연골 조각이 관절 사이에 끼어 무릎이 잠겨서 펴지지 않는 상태가 반복된다면 영상 검사가 우선인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걸리는 느낌 없이 관절 틈새만 아픈 경우는 연골 주변의 염증과 관절 주위 근육 긴장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을 다루면서 경과를 보는 방향이 가능합니다.

아침에 뻣뻣하고 오래 걸으면 붓는다면요?

아침에 일어나 무릎이 30분 안쪽으로 뻣뻣하다가 풀리고, 오래 걸은 날 저녁에 무릎이 붓고, 계단을 내려갈 때 안쪽이 시큰하며, 다리가 O자로 벌어져 있다면 내측 구획의 퇴행성 관절염 쪽입니다. 무릎 관절은 안쪽으로 체중이 더 실리기 때문에 대개 안쪽부터 닳습니다.

안쪽이 닳으면 다리가 점점 O자로 벌어지고, 벌어질수록 안쪽에 체중이 더 몰리는 악순환이 생깁니다. 그래서 무릎 안쪽 통증이 몇 달째 조금씩 심해지면서 다리 모양이 달라 보인다면 이 갈래를 생각합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나거나, 무릎 뒤가 불룩하게 만져지는 것도 함께 옵니다.

무릎 통증 전체의 감별은 무릎 통증 원인 글에 정리해 두었고, 갱년기 이후 관절 통증이 늘어나는 배경은 갱년기 관절통 글에서 따로 다뤘습니다. 비 오는 날 무릎이 더 쑤시는 이유는 장마철 관절통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집에서 어느 쪽인지 확인할 수 있나요?

네 가지를 순서대로 확인해 보시면 방향이 잡힙니다. 정확한 진단은 아니지만, 어디를 먼저 봐야 하는지를 정하는 데는 충분합니다.

첫째, 아픈 자리를 손가락으로 찾습니다. 앉아서 무릎을 살짝 굽히고 무릎 안쪽을 위에서 아래로 엄지로 눌러 내려갑니다.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의 관절 틈새가 아프면 연골이나 관절염 쪽, 틈새에서 손가락 두세 마디 아래 정강이뼈가 아프면 거위발 쪽, 틈새를 가운데 두고 위아래로 길게 아프면 인대 쪽입니다. 반대쪽 무릎의 같은 자리도 눌러 비교하시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둘째, 옆으로 누워 봅니다. 아픈 무릎이 위로 가게 옆으로 누워 무릎끼리 포개 봅니다. 닿는 것만으로 안쪽이 아프면 거위발 쪽입니다.

셋째, 쪼그려 앉기를 해 봅니다. 천천히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나면서 관절 틈새가 아프고 걸리거나 찌릿한 순간이 있으면 연골 쪽을 먼저 살핍니다.

넷째, 아침 뻣뻣함과 붓기를 봅니다. 아침에 무릎이 뻣뻣하다가 움직이면 풀리는지, 오래 걸은 날 저녁에 무릎이 붓는지를 며칠 기록해 보십시오. 둘 다 있고 다리가 벌어져 있다면 관절염 쪽입니다.

무릎 안쪽 통증은 왜 오래 가나요?

두 가지 이유가 겹칩니다. 무릎 안쪽은 걸을 때마다 체중이 실리는 쪽이라 쉴 틈이 없고, 힘줄과 인대는 근육과 달리 혈류 공급이 적어 회복이 더딥니다. 손목이나 어깨는 아프면 덜 쓸 수 있지만, 무릎 안쪽은 한 걸음마다 일을 합니다.

여기에 정렬의 문제가 더해집니다.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는 평발, O자로 벌어진 다리, 한쪽으로 기운 골반은 모두 무릎 안쪽에 부담을 몰아줍니다. 허벅지 안쪽 근육과 안쪽 햄스트링이 짧아져 있으면 거위발 힘줄을 계속 당깁니다. 그래서 아픈 자리만 치료하고 발과 골반, 허벅지 근육을 그대로 두면 같은 자리가 다시 붓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시는 분의 무릎 통증은 서서 일하는 분들의 통증 글에서 발부터 짚어 두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무릎 안쪽을 지나는 경락을 비경(脾經)·간경(肝經)·신경(腎經)으로 보고, 음릉천(陰陵泉)·혈해(血海)·곡천(曲泉) 같은 혈자리를 무릎 안쪽 통증에 오래 써 왔습니다. 특히 음릉천은 정강이뼈 안쪽 윗부분, 거위발이 붙는 자리 바로 곁에 있어 해부학과 한의학이 같은 자리를 가리킵니다. 무릎 안쪽에 습(濕)이 머물러 붓고 무거워지는 것, 어혈(瘀血)이 뭉쳐 밤에 더 아픈 것으로 이 통증을 설명하는 관점이 여기서 나옵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먼저 네 갈래 중 어디인지 가려내는 일부터 합니다. 인대가 완전히 끊어져 무릎이 흔들리거나 연골 조각이 끼어 무릎이 잠기는 상태라면 영상 검사가 우선인 경우가 있습니다. 이 확인이 끝난 뒤 저희가 맡는 자리가 있습니다. 사진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데 계단마다 안쪽이 아픈 분, 관절염이라는 말만 듣고 오셨는데 실은 힘줄이 아픈 분, 발과 골반과 허벅지 근육이 얽혀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정해야 하는 분이 그 자리입니다.

  • 침 치료: 음릉천, 혈해, 곡천, 내슬안(內膝眼) 등 무릎 안쪽 혈자리와 거위발 힘줄이 붙는 자리, 허벅지 안쪽 근육을 함께 자극해 긴장을 풀고 통증을 줄입니다.
  • 약침: 힘줄이 붙는 자리와 점액낭, 인대 주변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씁니다. 죽염약침은 산성화된 통증 부위를 중화하고 염증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자하거약침은 손상된 인대와 힘줄의 회복을 돕는 방향으로 선택합니다. 어떤 약침이 어떻게 다른지는 약침 소개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 추나요법: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거나 골반이 기울어 무릎 안쪽에 부담이 몰리는 경우, 발목과 골반, 무릎 관절의 정렬을 바로잡습니다. 추나요법 소개 글과 치료 횟수와 건강보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 부항과 뜸: 무릎 안쪽에 뭉친 어혈을 풀고 혈류를 늘려 힘줄과 인대의 회복을 돕습니다. 밤에 더 아픈 분께 특히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약: 관절이 닳아 붓고 무거운 분께는 습을 내리고 근골을 튼튼히 하는 방향의 처방을, 체중이 통증을 키우는 분께는 체중 관리를 함께 씁니다.

치료와 함께 계단과 걷기 방식을 조정하는 것이 결과를 가릅니다. 통증이 있는 동안 걷기를 아예 멈추기보다, 계단 내려가기와 쪼그려 앉기를 줄이고 평지 걷기로 바꾸는 쪽이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무릎 안쪽 통증 홈케어 여섯 가지 - 계단 내려가기 방법, 무릎 사이 베개, 허벅지 안쪽 스트레칭, 허벅지 앞 근력, 신발과 깔창, 걷기 양 조절 - 경희미르애한의원 남포점

집에서는 무엇을 바꾸면 좋을까요?

첫째, 계단은 난간을 잡고 아프지 않은 다리부터 내려갑니다. 내려갈 때는 아프지 않은 다리를 먼저 내딛고 아픈 다리가 따라 내려오게 하면 안쪽에 실리는 부담이 줄어듭니다. 올라갈 때는 반대로 아프지 않은 다리를 먼저 올립니다.

둘째, 밤에는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웁니다. 옆으로 주무시는 분은 얇은 베개나 접은 수건을 무릎 사이에 두면 거위발 자리가 눌리지 않아 밤 통증이 줄어듭니다.

셋째, 허벅지 안쪽과 안쪽 햄스트링을 풉니다. 바닥에 앉아 두 발바닥을 마주 대고 무릎을 바깥으로 내리며 20초에서 30초 유지하는 나비 자세, 그리고 다리를 벌리고 앉아 한쪽으로 몸을 기울이는 스트레칭을 아프지 않은 선에서 하루 두 번 합니다.

넷째, 허벅지 앞 근육을 지킵니다. 의자에 앉아 무릎을 쭉 펴고 5초 버텼다 내리기를 열 번, 벽에 등을 대고 얕게 앉는 벽 스쿼트를 무릎이 발끝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합니다. 허벅지 앞 근육이 관절을 받쳐 주면 안쪽에 몰리는 부담이 나뉩니다.

다섯째, 신발 안쪽이 무너지는지 봅니다. 신발 뒤축이 안쪽으로 닳아 있다면 발이 안쪽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뒤축이 단단하고 발볼이 넉넉한 운동화로 바꾸고, 필요하면 안쪽을 받쳐 주는 깔창을 씁니다.

여섯째, 걷는 양은 한 번에 늘리지 않습니다. 지난주보다 걸음 수나 시간을 1할 남짓만 늘리는 것이 힘줄이 따라올 수 있는 속도입니다. 체중이 늘어난 분은 무릎 안쪽에 실리는 하중이 체중의 몇 배로 커지므로, 체중을 조금 줄이는 것이 무릎에 가장 확실한 선물입니다.

무릎 안쪽 통증은 "관절염"이라는 말 뒤에 숨기 쉽습니다. 오늘 정리한 네 갈래 중 어디에 가까운지 손가락으로 한 번 눌러 확인해 보시고, 계단과 잠자리 자세부터 바꿔 보시기 바랍니다. 몇 주가 지나도 그대로라면 어느 조직의 문제인지, 발과 골반은 괜찮은지 함께 가려 보겠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무릎 안쪽이 아프면 관절염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관절 틈새가 아닌 그 아래 정강이뼈 안쪽이 아프면 거위발건염, 비틀린 뒤 틈새 위아래가 아프면 인대 손상일 수 있습니다. 아픈 자리를 손가락으로 찾아보는 것이 첫 구분입니다.

거위발건염은 얼마나 걸려 낫나요?
계단과 쪼그려 앉기를 줄이고 허벅지 안쪽을 풀면서 치료하면 몇 주 안에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평발이나 O자 다리, 체중처럼 힘줄을 계속 당기는 조건이 있으면 다시 붓기 쉬워 정렬과 근력을 함께 다루는 것이 좋습니다.

밤에 무릎 안쪽이 닿으면 아파서 깹니다. 왜 그런가요?
옆으로 누우면 위쪽 무릎의 안쪽이 아래 무릎에 얹히며 거위발 자리를 누르게 됩니다. 이 자리에 염증이 있으면 닿는 것만으로 아픕니다.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면 당장의 밤 통증은 줄어듭니다.

무릎을 삐끗한 뒤 안쪽이 아픈데 붓지는 않습니다. 괜찮은 건가요?
붓기가 적고 무릎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내측측부인대가 늘어나거나 일부 손상된 정도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인대는 회복이 더디므로 첫 몇 주는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고, 옆에서 밀 때 무릎이 벌어지는 느낌이 있다면 확인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무릎 안쪽 통증에 침 치료가 도움이 되나요?
힘줄과 인대, 관절 주변의 염증과 긴장이 원인이라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릎이 잠기는 연골 손상이나 인대가 끊어진 상태는 먼저 가려내야 하므로, 어느 갈래인지 확인한 뒤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순서입니다.

O자 다리면 무릎 안쪽이 계속 아플 수밖에 없나요?
다리 모양 자체를 바꾸기는 어렵지만, 발의 정렬과 허벅지 근력, 체중을 조정하면 안쪽에 실리는 부담은 줄일 수 있습니다. 같은 O자 다리라도 관리에 따라 통증의 정도가 크게 달라집니다.

무릎 안쪽이 아플 때 걷기를 쉬어야 하나요?
아예 쉬기보다 계단 내려가기와 쪼그려 앉기를 줄이고 평지 걷기로 바꾸는 쪽이 낫습니다. 힘줄과 관절은 적당한 부하가 있어야 회복되고, 완전히 쉬면 허벅지 근육이 빠져 오히려 무릎이 더 약해집니다.

의료 정보 안내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한의학 건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참고 자료이며, 개별 환자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은 반드시 한의사 진료를 통해 결정해 주세요.

마지막 검토: 2026년 9월 14일 — 박봉규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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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안쪽 통증은 거위발건염, 내측측부인대 손상, 내측 반월상연골 손상, 내측 구획 퇴행성 관절염 네 갈래로 나뉩니다. 관절 틈새인지 그 아래 정강이뼈인지 손가락으로 눌러 가르는 기준과 집에서 하는 네 가지 확인법, 계단과 잠자리 자세를 바꾸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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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규

박봉규 대표원장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한의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습니다. 북경중의약대학병원 연수를 마쳤으며, 통증과 교통사고 후유증, 여성·갱년기, 다이어트, 소화기 진료를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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